국내 모델 출신 가운데 첫 박사학위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.
대덕대학은 이 대학 모델과 양의식
교수(45)가 19일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에서 '패션모델의 직무수행 능력에 관한 연구'로 박사학위를 받게 돼 국내 모델 출신 가운데 첫 박사가
된다고 10일 밝혔다.
한국모델협회 회장이기도 한 양 교수는 박사논문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전문직업인으로서 모델의 직무를
분석해냈다.
양 교수는 논문에서 패션모델의 능력을 4개 군으로 나누고, 이를 다시 34가지로 세분해 분석했다. 양 교수가
제시한 패션모델의 4가지 능력군은 패션모델 훈련을 비롯해 패션모델 활동, 모델 매니지먼트, 전문성 개발 등이다.
패션모델 훈련
능력군에는 워킹능력과 신체훈련 및 몸매관리 능력, 연기표현 능력, 프로필 제작 능력 등 4가지 능력이 포함된다.
패션모델 활동
능력군에는 출연준비 능력과 출연 능력이, 모델 매니지먼트 능력군에는 자기관리 능력과 에이전시·매니지먼트사 분석 및 관리 능력이 각각 포함된다.
이와 함께 전문성 개발 능력군에는 전문성 유지·발전 능력과 해외진출 전문성개발 능력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.
이
논문은 패션모델의 활동영역을 학문적으로 정립함으로써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.
양 교수는
"성공하는 모델이 되기 위해 데뷔할 때는 물론 모델로 활동하면서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 분석했다"며 "패션모델의 학문적 정립을 통해
전문직업인으로서 모델의 위상을 높이고, 모델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"고 말했다.
한편 양 교수는 한양대에서
'패션의 변천사에 따른 패션모델들의 시대적 특징에 관한 연구'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, '모델닷컴' '모델전략' '모델크레비즈' 등 저서를 통해
모델학 분야의 효시적 교과서를 내놓기도 했다.
또 양 교수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대덕대학에 모델과 개설을 제안, 모델과
신설의 산파역을 해냈으며, 모델과에서 후배 겸 제자들을 가르쳐 '2007 제2회 아시아슈퍼모델대회' 1위 임지애, '2007
SBS아시아태평양슈퍼모델' 3위 양은영 등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슈퍼모델을 잇달아 배출하고 있다.
양 교수는 1984년
대덕대학(당시 충남경상전문대학) 2학년 때 도투락 아이스크림 TV CF로 데뷔, 모델활동을 시작한 후 27년간 현역모델로서 삼성물산 에스에스패션
빌트모아 신사복, 코오롱 맨스타, 기아자동차 등 CF 150여편과 패션모델 광고 400여건 등 총 4000건에 출연해 국내 최다출연 기록을
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
< 관련사진 있음 > 최정현기자 ily7102@newsis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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